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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파주 글/로낭 바델 그림/양진희 역
출판사: 우리들의행성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어요. 아스토르는 아스토르니까요."
물건은 쓸모를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못을 박지 못하는 망치는 쓸모를 증명할 수 없기에 버려진다.
인간은 어떤가?
우리도 종종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은 부모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직장 생활에서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쫓겨날 수도 있다.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버림받기도 한다.
이렇듯 인간을 쓸모 있음과 없음만으로 판단하면 비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그렇다고 존재하기만 할 수는 없다.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해내야만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비인간적인, 인간 소외의 세상을 살아간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에게만큼은 그러지 말자고 쿡 찔러주는 것 같다.
어린이는 면허 없이도 어린이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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