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이것은 중국식 교리 문답이 아니다
1. 맹자의 행복론
*맹자에게서 발견되는 모순
-모순1. 군자가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을 소인이라고 하고 있다. 이 대비를 통해 사람의 덕행이 타인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그 사람의 행실을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을 말한다.
-모순2. 덕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부분의 예외 상황을 설명할 때에는 운명을 내세우며 물러서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의 책임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구하면 얻을 수 있으며 내버려두면 잃게 된다. 그렇다면 구하는 것이 얻는 길이며, 그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구하는 대상이 도덕적 가치라면 그것은 나의 본성 속에서 찾아야 하며, 그것을 얻는 것은 하나의 결과로서 나의 소관이다. 반면에 구하는 대상이 권력이나 재물과 같이 외부에 있는 것이라면 내가 그것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코 그것의 주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정명: 운명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맹자가 사용하는 개념.
2. 스토아 철학의 행복론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맹자사상의 스토아 철학 경향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발전된 두 사상체계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게 해준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논리적인 비교를 통한 현실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맹자와 스토아 철학 사이의 공통점
-스토아 철학: 현실의 전부가 되는 자연은 모두 연계되면서 사물의 운행을 결정하게 된다.
-맹자: 현세에서의 일시적 효과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성공을 만물의 흐름에 종속시키고 있다.
-두 사상 모두 현실을 역동적이고 일체로 보는 시각을 갖고 있다. 또한 인간의 모든 행위를 현실세계에 대한 참여로 간주하고 있으며, 도덕적 선은 인간공동체를 위해 전개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3. 죽음은 삶의 한 과정일 뿐이다
*“만일 제후께서 덕행을 하시게 되면 후손들이 나라를 잘 보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제후께서 먼저 시작한 덕행은 계속 전해져 내려가 후손들도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 덕행을 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행복은 내가 살아서 누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후손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맹자의 사상은 ‘삶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같은 것이다. 마음을 잘 갈고 닦아 善이 흘러 넘치도록 해야 한다.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당장 필요한 전략이나 전술, 그것도 아니면 나라를 잘 운영할 제도를 알려 줄 사람이 필요했을 텐데 맹자는 제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전해주지는 못했을 것 같다. 맹자의 사상은 오히려 풍요로운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필요한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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