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8. 초보노인입니다.

• 작가: 김순옥
• 출판사: 민음사

은퇴하고 이제 막 노인의 길에 들어선 전직 선생님이 쓰신 에세이.

 

브런치북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작품이다.

스스로는 아직 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주변인들은 모두 노인으로 분류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애매한 노인이 쓴 글.

 

나도 요즘흰머리가 희끗희끗 나기 시작했고세수도 안 한 채 집안을 어슬렁거리다 어쩌다 거울 속 나와 마주치면'어머! 왜 이렇게 늙었어!'하며 화들짝 놀라곤 한다.

 

필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죽음에 대해서도유쾌하면서도 슬프게 기록했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단식? 스위스 안락사? 그게 선택일 것 같아?"

"선택이 아니면? 뭐, 운명이야?"

 

소리내어 웃게 하기도 하고 눈물 한 방울 찍어내게 만들기도 하는, 인생사 같은, 그런 책이다.